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A감독 12일 오후 욕조에서 손목에 피 흘린 채 발견
국민체육진흥공단 펜싱팀 감독이 선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2일 오후 5시 55분경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한 빌라에서 공단 펜싱팀 감독 A(53)씨가 화장실 욕조에 숨져 있는 것을 선수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A씨는 펜싱팀 소속 선수 B씨(24)의 숙소인 빌라 욕조에서 속옷 차림으로 양쪽 손목에서 피를 흘린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욕조 안에서는 흉기가 있었고 욕실 바닥에서는 빈 소주병 3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출하고 들어와 보니 피를 흘리며 욕조에 누워 있었고, 바로 욕조에서 꺼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숨을 쉬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 유족과 선수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