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가 적폐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최선 다해야"
신임 장·차관 임명장 수여 후 "약도 먹다가 끊으면 내성만 키워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해"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신임 국무위원들에게 “약도 먹다가 끊으면 내성만 키워 시작하지 않은 것만 못하듯이 국가의 적폐도 완전히 뿌리를 뽑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신임 장관과 차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간담회를 갖고 “국가혁신 과제들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열성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정책실현에 있어서는 현장이 중요한 만큼 정책을 만드는 데 10%의 힘을 기울였다면 나머지 90%의 힘은 그 정책이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홍보와 점검에 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2기 내각이 출범하는 현재 우리는 중심과 방향을 잘 잡아서 정성을 다해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기로에 서있다”면서 “하루하루 역사를 만들고, 우리의 노력이 역사에 기록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수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경제의 불씨를 살려서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국가혁신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진다는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상의 정상화와 청년층을 비롯한 각계각층이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 국민의 불안과 고통해소, 그리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각 부처 장관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임명장을 받은 인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신임 장관 5명과 함께 장관급인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성낙인 서울대총장이다.
차관급으로는 이성호 안행부 2차관, 왕정홍 감사원 감사위원, 김순민 국정원 2차장,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등 4명이 임명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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