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LPGA 투어 역대 최연소 100만 달러 돌파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유소연 따돌리고 우승
'시즌 2승째' 상금 106만 달러로 최연소 100만 달러 돌파
한국계 여자 골퍼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매도우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만 6언더파 65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지난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승을 거뒀던 리디아 고는 여세를 몰아 석 달 만에 2승째를 차지했다. 여기에 우승 상금 21만 달러(약 2억1600만원)를 추가, 총 상금 106만 달러로 LPGA 투어 역대 최연소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로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리디아 고는 최종라운드 17번 홀까지 유소연과 공동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한 반면, 유소연이 2m 짜리 버디를 놓치며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한편, 유소연은 17번 홀에서 7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이어 크리스티 커(미국)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3위에 올랐고, 이미림(우리투자증권)이 9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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