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건설사들 초대형 담합비리 연루 적발
공정위,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28곳 담합금액 32조 5980억원
호남고속철도 임찰 담합 사건에 국내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등의 임원들은 2009년 여름 국책사업인 호남고속철도 19개 공사구역 중 13개 구역을 나눠먹기식으로 낙찰받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각 공사구역별로 누가 낙찰받을지를 미리 정함으로, 예정된 낙찰자가 미리 계획해둔 가격으로 공사를 따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한 공사구역의 입찰 마감일(11월6일)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의 임원들은 2009년 11월4∼5일 비밀회동을도 가졌다.
이들은 비밀회동을 통해 저가 투찰을 막기 위해 투찰률과 투찰가격에 대한 각사의 기밀을 공유했다.
대형 건설사 28곳이 호남고속철도 건설공사에서 입찰 담합한 금액은 3조 59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공정위는 28개 건설사에 시정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과징금 4355억원을 부과하고 기업 법인과 주요 임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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