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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여고생 살인사건, 또 다른 악마? 대체 무슨 일이?


입력 2014.08.04 14:16 수정 2014.08.04 14:30        스팟뉴스팀

성매매 강요·폭행·학대 등…숨지자 시신 훼손·은폐 시도까지

김해에서 여고생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안
김해에서 열다섯 가녀린 여고생 한 명이 10대 4명과 20대 3명에게 무자비한 폭행과 학대를 이기지 못하고 숨진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고등학교 1학년생 윤모 양(15)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사체유기 등)로 15살 양모, 허모, 정모 양 등 3명과 김모 씨(24)를 구속기소했다. 또 이에 가담한 이모 씨(25)와 허모 씨(24), 또 다른 양모 양(15) 등 3명 역시 같은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넘겨졌다.

창원지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양 양, 허 양, 정 양 등 3명은 중학교 선배인 이 씨 등과 자주 어울려 놀았으며, 피해자 윤 양은 허 양의 친구 김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윤 양은 남자친구 김 씨와 함께 집을 나가 피고인들과 함께 부산의 한 여관에서 지냈다. 이후 김 씨 등은 윤 양에게 성매매를 강요해 그 수입으로 생활을 꾸렸다.

이후 지난 3월 29일 윤 양의 아버지가 윤 양에 대해 가출신고를 한 것을 알게된 피고인들은 윤 양에게 입단속을 시킨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 하지만 이들은 범죄 사실이 드러날까봐 윤 양을 다시 울산의 한 모텔로 데려간 뒤 울산과 대구 등을 전전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이들은 윤 양에게 토사물 먹기, 끓는 물 붓기 등의 만행을 저질렀으며, 이외에도 수차례 구타 및 폭행을 감행했다. 이후 윤 양은 지난 4월 10일 모텔 인근 주차장에서 탈수와 쇼크로 인한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했다.

윤 양이 숨지자 피고인들은 시신을 은폐하기 위해 얼굴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으며,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 이 때 시신 위에 시멘트를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감추려는 시도도 했다.

한편 이 사건은 현재 재판에 넘겨저 1심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창원지검 김영대 차장검사는 "범행수법이 잔혹해 이들에 대해 법정최고형을 구형하는 등 엄벌에 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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