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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 허문 '도수코', 더 세게 돌아왔다


입력 2014.08.15 09:14 수정 2014.08.15 09:24        부수정 기자

다섯 번째 시즌 맞아 남성 모델 전격 합류

시청자 미션 도입해 투표 결과 적극 반영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가 시즌 최초로 남성 모델들이 출연해 여성 모델들과 성벽을 허문 경쟁을 펼친다. ⓒ 온스타일

"단언컨대 완벽하게 새로운 시즌이다."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모델 서바이벌 프로그램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가 시즌5에서 파격 변신을 시도한다.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는 최고의 모델을 뽑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미국 서바이벌 오디션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의 한국판이다. 2010년 9월에 선보인 첫 시즌에 이어 지난해 시즌4까지 방영돼 인기를 끌었다.

시즌5 격인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가이즈앤걸즈'에는 기존 여성 모델들 외에 남성 모델들이 합류해 성별을 초월한 경쟁이 펼쳐진다. 국내 톱모델 장윤주와 김원중이 MC를 맡고 김헌주 PD가 연출한다. 심사위원으로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이혜주 W매거진 편집장 등이 나선다.

이번 시즌은 시즌 최다 지원자인 2361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총 28명의 도전자를 선발했고, 현재 톱3만 남겨두고 모든 촬영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과 특전이 주어진다.

6일 서울 강남구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 PD는 "시즌이 길어지다 보니 식상한 부분을 느꼈다"며 "미국에서 남성·여성 모델들이 함께한 프로그램이 화제가 된 것에 착안해 우리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월한 기럭지'를 자랑하는 꽃미남 모델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니. 여자 심사위원들의 가슴이 설렐 만 하다.

김 PD는 "심사위워들의 표정이 좋아졌다"고 너스레를 떤 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촬영했다"며 "남녀가 한 숙소에서 생활하는데 남녀공학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전했다.

'도전 수퍼 모델 코리아'가 시즌 최초로 남성 모델들이 출연해 여성 모델들과 성벽을 허문 경쟁을 펼친다. ⓒ 온스타일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남녀 모델이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지난 시즌에서 여성 도전자들끼리 물어뜯고 싸우는 장면이 이슈가 됐다면, 이번 시즌에서는 풋풋한 로맨스가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김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도전자들이 끼리끼리 어울렸는데 이번에는 다들 잘 어울린다"며 "그럼에도 서로에 대한 견제는 늦추지 않아 팽팽한 긴장감이 돈다"고 강조했다.

'도수코' 시리즈의 안방마님인 장윤주는 "남성 모델들이 합류해서 분위기가 사뭇 좋아졌다"며 "청년들의 열정적인 에너지를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모델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다. 남성 모델들이 거침없이 치고 올라가는 게 놀라웠다. 여성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곳곳에 있어 시청률 욕심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신인 모델들의 열정과 패기는 톱모델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

"남녀 모델이 하나의 꿈을 향해 가는 과정이 좋았어요. 이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감정은 사랑이라기보다 어린 호기심과 풋풋한 끌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무언가를 꿈꾸던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었어요. 그 시절에 만났던 사람들, 느꼈던 감정들이 떠올라서 더욱 설레었습니다."

남성 모델들을 위한 멘토는 5년 차 모델 김원중이 나선다. 김원중은 동양인 최초로 프라다 남자 컬렉션에 선 톱모델이다. 188cm의 훤칠한 키에 아이 같은 하얀 얼굴이 매력적이다.

그는 "도전자들을 보면서 모델계에 처음 입문했을 때 제 모습이 떠올랐다"며 "신인이지만 프로 모델에 가까운 친구들이고 질투날 정도로 멋있는 도전자들이 많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즌에서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은 특히 미션에 신경 썼다. 남녀 모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팀 미션을 구성하는 데 주목한 것.

장윤주는 "다양한 콘셉트로 미션을 진행했다"며 "남성 또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공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게 유념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또 시청자가 제안하는 미션을 도입하고 우승자 선발 권한을 시청자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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