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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반대에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에 꽃동네 '설렘'


입력 2014.08.07 11:12 수정 2014.08.07 11:20        하윤아 기자

김대섭 신부 PBC 라디오서 "꽃동네 방문 '안전' 최우선"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회원들이 지난 달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단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반대하는 가운데 꽃동네 회원과 가족들은 다가올 교황의 방문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한 김대섭 신부(청주교구 교황방한준비위원회 기획조정부장 겸 대변인)는 “꽃동네를 준비하면서 몇 번 방문하게 됐는데 갈 때마다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자원봉사자분들이나 수녀님들이 꽃길조성을 하고 계시고, 환영 플랜카드 하나하나 걸고 정말 정성스럽게 교황님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임하시는 것을 보며 이분들이 참 좋은 마음으로 맞아하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러한 모습들이) 보기에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이 불편하신 꽃동네 가족분들이 교황님께 드릴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며 “어떤 분 같은 경우는 손이 불편한테 발가락으로 종이학을 접는 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신부는 교황의 꽃동네 방문을 준비하며 무엇보다도 ‘안전’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무사히 잘 사람들을 만나고 가실 수 있도록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도 “교황님의 안전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안전도 굉장히 중요하다. 날씨도 덥고 여러 안전사고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의 꽃동네 방문이 어떤 의미로 남길 바라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꽃동네 방문은 무엇보다 장애인들을 방문하는 것인 만큼 교황님의 모습을 통해 이 사회가 장애인들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의 마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무엇보다 장애인들의 삶이 우리와 조금 다르지만 똑같이 존중받아야 하고 도와줘야 하는 것처럼 교황님 방문이 국민과 사회에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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