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신 사망, 남편 임인성 “가난한 목사 아내로...”
‘한 번만 더’의 주인공 가수 박성신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故) 박성신은 1988년 제9회 강변가요제서 ‘비오는 오후’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고 1990년 발표한 ‘한 번만 더’로 스타덤에 올랐다.
박성신은 ‘한번만 더’로 대한민국 영상 음반대상 골든디스크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 노래는 이후 이승기, 마야, 나얼 등 후배 가수들에 의해 리메이크되며 명곡 대열에 합류했다.
박성신은 1991년 2집 앨범 ‘크림 하나 설탕 하나’를 마지막으로 연예계 활동을 사실상 접은 채 CCM 가수에 매진해왔다. 이후 남편인 임인성 목사와 만나 1997년 결혼해 가정을 꾸려오고 있었다.
박성신의 발인은 남편 임인성 목사 등 가족과 지인들이 함께한 가운데 10일 오전 7시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서 임인성 목사는 “가난한 목사의 아내로 방송을 하지 않고 지냈다”며 “오빠 동생으로 만났는데 처음부터 사랑했고, 지금도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 밖에 해줄 게 없다. 목사일 때문에 못 해준게 너무 많아 미안하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한편 고(故) 박성신 씨는 '산너머 남촌에는' 등으로 유명한 가수 박재란의 딸이며 1988년에 제9회 강변가요제에서 '비오는 오후'라는 곡으로 가창상과 장려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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