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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20m' 박병호 37호 홈런, 사직도 깼다


입력 2014.08.13 00:14 수정 2014.08.13 07:47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올 시즌 홈런 없었던 롯데 상대로 시즌 37호포

전 구단 홈런 기록..3년 연속 홈런왕 가능성 높여

박병호가 12일 사직구장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뜨렸다. ⓒ 연합뉴스

넥센 박병호(28)가 시즌 3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4-1 앞선 3회초 무사 주자 없는 가운데 롯데 선발 송승준의 커브를 통타, 중앙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37호.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지난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37개)과 타이를 이뤘다.

올 시즌 유독 롯데전에서만 홈런이 없던 박병호는 이날의 홈런으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전 타율 0.162로 무척 약했다. 홈런 40개를 바라보면서도 롯데를 상대로는 단 1개도 때리지 못했다.

박병호는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것에 대해 “기록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하나의 홈런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이날의 홈런 한 방으로 동료 강정호(32개)를 5개 차이로 따돌리고 홈런 선두를 굳게 지키며 3년 연속 홈런왕 가능성을 높였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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