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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퍼거슨 보자 '아기미소'


입력 2014.08.13 10:51 수정 2014.08.13 16:58        데일리안 스포츠 = 전태열 객원기자

세비야와의 슈퍼컵에서 2골 터뜨리며 수훈 선수

메달 받고 내려오다 관중석에서 퍼거슨과 재회

퍼거슨 감독과 재회한 호날두(스카이스포츠 캡처)

슈퍼컵 수훈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은사인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한국시각)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UEFA 슈퍼컵에서 2골을 터트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세비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UEFA 슈퍼컵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날 호날두는 전반 30분 역습 과정에서 가레스 베일의 크로스를 받아 선취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4분, 카림 벤제마의 환상적인 패스를 골로 연결해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동료들과 함께 귀빈석에 올라가 우승 메달을 받고 내려오다 퍼거슨 전 감독을 만났다. 옛 스승을 발견한 호날두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내 밝은 미소와 함께 포옹해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호날두는 퍼거슨 전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 “오늘 경기서 2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해 기쁘다. 무엇보다 퍼거슨 감독님이 직접 상을 시상해주시니 행복하기 그지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퍼거슨 감독은 수훈 선수 시상자로 직접 나서 호날두에게 상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퍼거슨 전 감독 역시 “슈퍼컵이 열린 웨일스로 올지, 맨유의 친선전을 보러갈지 고민했는데 호날두의 활약을 지켜보니 내 결정이 결국 옳았다”며 애제자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 2003-04시즌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발탁돼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맨유로 이적, 전성기를 맞았다. 호날두는 맨유에서의 6시즌 동안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전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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