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수아레스 “팬들 걱정말라" 재차 다짐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8.20 08:29  수정 2014.08.20 08:31

스페인 언론과 인터뷰에서 반성과 후회의 뜻 밝혀

'깨문 전과' 몇 차례..다짐 지킬지 두고 봐야

수아레스는 데뷔전을 치른 뒤 새로운 동료 이니에스타와의 사진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 수아레스 트위터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FC바르셀로나)가 다시는 선수를 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수아레스는 19일(한국시각) 스페인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실수였다. 내가 얻은 교훈은 명백하고, 팬들에게 이제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그것’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고 사과가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 일이 있었을 때 많이 우울했다. 지금으로선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수아레스는 경기 도중 선수를 깨무는 행위로 비난의 도마에 오른 바 있다. 화려한 악행의 정점을 찍은 것은 지난 6월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였다.

수아레스가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함께 4개월간 축구 관련 활동 금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6500만 파운드(약 1101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러나 FIFA의 징계로 인해 입단식을 갖지 못하자 마네킹으로 대신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심지어 팀 훈련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수아레스의 데뷔전은 10월에야 치를 수 있지만 지난 7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FIFA의 징계가 과하다며 제소했고, 일부 감면 받으면서 팀 훈련 참가와 친선경기 출전이 가능해졌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이었던 수아레스는 월드컵이 끝난 뒤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18일 캄프 누에서 레온FC와의 친선전을 통해 감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모두가 보내준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새로운 동료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어깨동무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수아레스의 기행이 멈춰질지는 지켜봐야 한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리그 아약스 시절 오트마 바칼의 목을 물어 논란이 됐고, 지난해 4월에는 첼시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심지어 수아레스는 유럽 진출 이전인 우루과이 리그 시절에도 여러 차례 선수를 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심리학자들은 수아레스의 과거 불우한 시절을 보냄에 따라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으면서 표출되는 행동으로 해석하고 있다.

수아레스가 과연 은퇴할 때까지 약속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이를 지켜보는 것은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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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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