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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투척' 강민호 라인업 제외…억울한 사정은?


입력 2014.08.31 17:26 수정 2014.09.01 07:50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전날 ‘물병 투척’ 공식사과 하면서도 “팬 겨냥 아니다” 강력 해명

롯데 강민호는 '물병 투척'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다. ⓒ 연합뉴스

야구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29·롯데)가 관중석을 향한 물병 투척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강민호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분풀이를 하듯 벤치에서 나오며 물병을 던졌다.

해당 영상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던진 것도 문제지만 그것이 LG 관중석을 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으면 강민호는 십자포화를 맞았다.

강민호는 그런 자신의 행동에 대해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9회초 마지막 타자 정훈 타석에서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마음이 많이 상했다”며 “그 생각만 하다 나오면서 순간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롯데는 9회초 2사 1,2루에서 정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역전 기회를 날렸다. 정훈 타석 때 3B-1S에서 LG 마무리 봉중근의 다소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당시 김시진 감독도 덕아웃을 박차고 뛰어 나올 정도였다.

2사 만루로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2-3 석패로 바뀐 아쉬움이 불만 가득한 행동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이날 LG에 패하며 4위 탈환이 매우 어려워졌다.

경솔했다며 깊이 반성한 강민호는 그러면서도 “관중석을 향한 것은 절대 아니다.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만 만일 그랬다면 유니폼을 벗어야 할 문제”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강민호의 물병투척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고 판단, 곧 상벌위원회를 열어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 롯데 김시진 감독도 31일 잠실 LG전 선발라인업에서 강민호를 제외했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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