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번 주 중 임시사용 승인 여부 결정할 듯
잠실 제2롯데월드가 이달 말 오픈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 여부를 이번 주 중에는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인 후 개장 준비에 2~3주가 걸리는 것을 고려했을 때 오픈은 9월말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서울시의 승인을 전제로 평일인 오는 24일 또는 30일 중 하루를 오픈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유통업계의 오픈은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이뤄졌지만, 롯데는 교통대책이 승인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만큼 금요일을 피한 평일에 오픈을 예정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 예정인 건물은 제2롯데월드 중 8~11층 규모 저층부 부속건물 3개동(에비뉴엘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이다. 123층의 '롯데월드 타워'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이다.
한편 제2롯데월드 지하의 대형 아쿠아리움 바로 밑이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운영중인 초고압 변전소인 것으로 밝혀져 싱크홀 등에 이은 또 다른 문제점으로 부각될지 주목되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전으로부터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현재 한전은 제2롯데월드 건물 지하 3~5층을 임차해 15만4000볼트(V)급 석촌 변전소를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한전과 롯데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롯데는 설계와 건축 허가 단계부터 고려된 문제로 7중 방수시설을 갖추고 각종 유관 기관으로부터 적합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전도 자체적으로 점검반을 꾸려 현장점검을 해왔으며, 롯데 측에 제3기관의 검증 도입을 제안해 롯데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