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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승’ 류현진, 당당한 복귀 “리듬 찾는데 오래 안 걸려”


입력 2014.09.01 11:40 수정 2014.09.16 22:11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샌디에이고 상대 7이닝 7K 1실점 완벽투

‘직구 95마일’ 완벽한 몸 상태 입증

류현진이 “리듬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에게 잔부상 정도는 대수롭지 않았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현명한 마인드와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2014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도 3.28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18일 만에 복귀한 이날 경기에서 지난달 8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24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8회 이후 대거 5점을 뽑아낸 타선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7-1로 꺾었다.

오랜 만에 등판인 만큼, 출발이 다소 불안한 감은 있었다. 1회 안타 2개를 내주며 1점을 내준 것. 하지만 류현진은 95마일(153Km)짜리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퍼펙트로 틀어막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6회와 7회에도 안타 1개씩을 내줬지만, 삼진을 곁들이며 위기를 모면, 메이저리그 정상급 베테랑투수의 모습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리듬을 찾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2주간 결장했지만 마치 며칠만 쉰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호투에 대해 “모든 것이 편안했고,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부담 없이 평정심을 유지한 게 승리의 원동력임을 밝혔다.

걱정됐던 몸 상태에 대해선 “부상 후 첫 경기에서 또 아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있었다”면서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 오히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5승 도전에 나선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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