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연타석포’ KT, 한화 꺾고 개막 5연승 무패 행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4.02 22:33  수정 2026.04.02 22:33

개막 후 5연승을 내달린 KT 위즈. ⓒ KT 위즈

개막 초반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KT 위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물로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원정 경기서 한화를 13-8로 제압했다.


이로써 전날 승리로 창단 첫 개막 4연승을 작성했던 KT는 기세를 이어 5연승까지 내달렸다. 시즌 개막 이후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 역시 KT뿐이다.


반면 한화는 개막 2연승 뒤 3연패에 빠지며 상승 흐름이 한풀 꺾였다. 특히 홈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의 흐름은 초반부터 KT 쪽으로 기울었다. KT 3회초 이강민의 안타와 최원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안현민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샘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한화 선발 문동주의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나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4회말 한 점을 내준 KT는 6회초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최원준의 3루타를 시작으로 김현수의 2루타, 안현민의 적시타가 연이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했고, 상대 외야 실책까지 겹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상수의 적시타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11-1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부가 기운 순간이었다. KT의 공격력은 경기 내내 식지 않았다. 7회초에는 장성우가 다시 한 번 홈런포를 가동, 투런포를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8회말 문현빈의 3점 홈런을 시작으로 이도윤의 2타점 2루타, 이진영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추격에 나섰다. 한때 점수 차를 5점까지 좁히며 반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초반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KT 타선은 무려 19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을 선보였다. 장성우는 홈런 2방 포함 6타점을 쓸어 담으며 중심 타자의 위용을 과시했고, 오윤석은 3안타 2타점, 최원준은 4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선발 오원석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반면 한화 선발 문동주는 4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직구 구위는 위력적이었지만, 제구가 흔들리며 장타를 허용한 점이 뼈아팠다.


한편, 강백호는 7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친정팀을 상대로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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