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인가 악연인가’ 히딩크, 이탈리아와 첫 A매치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입력 2014.09.05 00:08  수정 2014.09.05 00:11

네덜란드 사령탑 복귀 첫 경기가 이탈리아 원정

[네덜란드-이탈리아]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와 두 차례 만났는데 모두 중요한 월드컵에서 승부를 가렸다. ⓒ 연합뉴스

질기다. 또 이탈리아다.

네덜란드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는 5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바리에 위치한 산 니콜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히딩크 감독은 유로 1996(8강 진출)과 1998 프랑스월드컵(4강 진출) 당시 네덜란드를 지휘한 이후 16년 만에 오렌지 군단의 수장이 됐다.

자연스레 히딩크 감독의 첫 경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하필 첫 상대가 이탈리아다.

히딩크 감독으로선 나름 부담이 크다.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린 바 있다.

히딩크 감독으로선 유로 2016과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그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하는 압박감이 있다.

히딩크 감독은 이탈리아와 두 차례 만났는데 모두 중요한 월드컵에서 승부를 가렸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16강에서 이탈리아를 만나 2-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42분 설기현의 극적인 동점골과 연장 후반 117분 안정환의 골든골이 터지면서 월드컵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연출했다.

2006 독일월드컵에선 오심으로 울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의 호주는 이탈리아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후반 추가 시간 파비오 그로소가 루카스 닐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호주를 탈락으로 몰아냈다.

그만큼 이탈리아는 히딩크 감독에게 고전했다. 이탈리아 역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 출발선에 서 있는 상황이다.

히딩크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최전방에는 로빈 판 페르시를 필두로 좌우에 디르크 카윗, 예레마인 렌스가 포진한다.

60대 후반의 히딩크 감독으로선 사실상 마지막 지도자 생활이다.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2002년 6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 히딩크 감독. 국내 축구팬들에게는 히딩크 감독이 무척이나 각별하다. 네덜란드-이탈리아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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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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