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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복귀전 무산 "억울하고 사람이 싫다" 토로


입력 2014.09.13 09:40 수정 2014.09.13 09:4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수성 객원기자

대회 당일 '파이트머니 미지급' 문제로 출전 거부 선언

기자회견 통해 "출전 무산 정말 아쉽다" 아쉬움 토로

최홍만이 복귀전 무산에 따른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 데일리안 DB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최홍만(34)의 복귀전이 무산, 스스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최홍만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서 열린 ‘레볼루션2-혁명의 시작’에서 카를로스 도요타(브라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대회는 사전 예고된 오후 7시를 훨씬 넘긴 8시 30분쯤 첫 경기가 시작됐지만, 최홍만은 결국 출전을 거부했다.

계약금 지급 문제로 대회 시작 전부터 갈등을 빚었던 선수와 주최 측은 복귀 무대를 보러 온 1600여 관중들에게 큰 실망을 남겼다.

최홍만은 기자회견에서 “많이 억울하다”며 “5년 만의 경기에 반드시 출전하고 싶었는데 정말 아쉽다. 사람이 정말 싫어졌고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최홍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간 강훈련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홍만 측은 “대회 당일 오후 1시부터 현장에서 대기했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출전을 취소하게 됐다. 계약금의 50%만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 전 주최 측에서 지급한 글러브도 심하게 작아 일부를 찢으면서까지 시도했지만 소용이 없었다”며 “선수에게 글러브는 경기에서 생명과 같은 것이다. 그것도 불참 이유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에 대회를 주최한 엔터원 측은 "최홍만의 불참 이유는 돈 때문이다”면서 글러브에 대해서는 “추석연휴 때문에 제작기간이 짧았고, 별도로 주문한 것이라 맞을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홍만은 2009년 10월 6일 ‘드림 11’에서 미노와 이쿠히사(38·일본)에게 패한 뒤 MMA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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