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이후 당직자회의 첫 참석한 '무대' 속내는?
김무성 “당직자와 대화 할 기회 없어”…월 1회 참석 약속
당대표 주관이었던 주당회의, 원내대표 권한 강화 위해 홍준표가 주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한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해 주호영 정책위의장,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이군현 사무총장, 이현재·홍일표 정책위부의장, 노철래 중앙연수원장, 이진복 전략기획본부장, 전하진 디지털정당위원장 등 김 대표 취임 이후 인선된 당직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당직자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회의를 시작하려는 순간 김 대표가 들어왔고 이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며 옆자리에 앉았다. 이 원내대표를 찍고 있던 사진기자들이 회의장으로 들어오는 김 대표를 놓쳤을 만큼의 깜짝 방문이었다.
통상 주 1회 개최되는 주요당직자회의는 이제껏 원내대표가 주관해왔기 때문에 당 대표는 그동안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왔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이 원내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고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 추대된 것을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려 왔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 뒤 여러 명의 의원들이 인천아시안게임, 공무원 개혁, 쌀 관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발언을 하며 토론이 이어졌지만 김 대표는 듣기만 하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와의 만남에서 “주요당직자를 내가 임명했는데 만나서 대화할 기회가 없다”면서 “주요당직자회의에 매번 나오진 않겠지만 한 달에 한 두번 나와서 대화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처음으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내 관계자는 “원래 주요당직자회의는 당 대표가 주관하던 회의”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데 안상수 현 창원시장이 과거 당 대표를 역임하던 시절 당시 원내대표였던 홍준표 현 경남도지사가 원내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회의 주관을 맡아 하기 시작했다”면서 “그 이후 지금까지 원내대표가 주관하는 것으로 굳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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