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보이 박태환(25·인천 시청)이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물론 최대 장벽은 중국 수영의 간판 쑨양(23)이다.
박태환은 21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시작되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오전부터 시작될 예선에서 박태환은 4개조 중 3조 4번 레인에 배정됐다. 금메달 경쟁을 벌일 쑨양은 4조 4번 레인, 복병으로 평가되는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 역시 2조 4번 레인에 배치돼 결선에서야 맞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태환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것.
앞서 고(故) 조오련(1970년 방콕, 1974년 테헤란 대회 자유형 400m 및 1500m 2회 연속 2관왕)과 ‘아시아의 인어’ 최윤희(1982년 뉴델리, 1986년 서울 대회 여자 배영 100m 및 200m), 1990년 베이징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남자 배영 200m서 우승한 지상준, 그리고 박태환(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등 4명만이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범위를 아시아로 확대해도 박태환의 도전은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역대 아시안게임 수영 개인종목에서 3연패 위업은 1958년 도쿄 대회부터 1966년 방콕 대회까지 여자 배영 100m를 석권한 일본의 다나카 사토코(일본), 그리고 일본의 야마모토 다카시(1998년 방콕~2006년 도하 남자 접영 100m) 등이 유이하다. 반면, 자유형에서는 아직 남녀를 통틀어 아시안게임 3연패 선수가 없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400m(23일), 자유형 100m(25일), 자유형 1500m(26일)에 차례로 출전한다.
이미 2006년과 2010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차지한 박태환은 이번 대회 첫 발을 내딛는 자유형 200m에서 3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한다.
금메달의 변수는 역시나 쑨양과 하기노 고스케다. 자유형 200m은 박태환의 주 종목이지만 3명의 선수 중 개인 최고기록은 쑨양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기록 1분44초47이다. 박태환의 기록은 1분44초80, 하기노 고스케도 1분45초89로 조금 처진다.
하지만 올 시즌 기록은 박태환이 1분45초25로 셋 중 가장 빠르다. 지금으로서는 박태환이 한수 위로 평가된다. 물론 단거리 종목의 특성상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일 컨디션이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