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기자회견 “연예인들, 약자 위해 나서야”

이선영 넷포터

입력 2014.09.26 23:34  수정 2014.09.26 23:37
김부선 ⓒ 연합뉴스

배우 김부선이 아파트 난방비 비리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부선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동부지검 정문 앞에서 난방비 비리 문제로 아파트 주민과의 폭행 사건에 휘말린 것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부선은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정말 행복하고 감사하다. 심지어 나를 최초로 ‘폭행’이라는 단어로 보도해 준 방송사에도 정말 감사할 정도다”라며 “냄비근성이라고 하지 않느냐. 뜨거울 때만 관심을 보이지 말고 끝까지 투명한 세상을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김부선은 이어 “연예인은 파급력이 있고, 많은 것을 누리는 것이 연예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억울한 사람들, 약자들을 위해 싸워야 한다”며 자신의 사회 운동이 동료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사회운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난방비 비리에 대해선 “11년 전부터 알렸다”며 “결국엔 이렇게 폭력 사건으로 인해 코미디 같은 상황이 됐다. 가슴이 아프다. 관련 자료를 전부 공개 하는 게 옳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부선은 지난 12일 자신의 아파트 반상회에 참석해 난방비 관련 문제로 이웃과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여론은 김부선의 폭행에만 초점을 맞춰 싸늘한 반응을 보냈다.

하지만 김부선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방비 비리를 폭로하려다 맞았다"며 "이 아파트 주민 중 겨울철 난방비 0원만 내는 주민들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서울시와 성동구의 조사 결과 김부선의 주장은 사실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해당 아파트 536 가구에 부과된 1만4472건의 난방비 명세를 조사한 결과, 겨울철 난방비를 0원만 납부한 사례는 300건, 난방비가 9만원 이하로 나온 사례는 2398건에 달했다.

김부선은 지난 24일 경찰 조사에 앞서 "연예계를 떠날 각오로 문제 제기를 시작해 여기까지 왔다"며 "이웃 주민을 맞고소 하겠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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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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