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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1차 관문 통과…메이저리그 문 두드린다


입력 2014.09.28 23:46 수정 2014.09.28 23:5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야구대표팀 금메달로 FA 7년 자격일수 채워

금메달 획득으로 포스팅시스템 참가 자격을 얻게 된 김광현.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야구 대표팀의 금메달로 가장 기뻐할 선수가 있다. 바로 에이스 김광현(26·SK)이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대만과의 야구 결승에서 선발로 등판해 5.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 패전 위기에까지 몰렸으나 8회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노 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쳤고, 우승의 감격까지 품에 안았다. 그러면서 또 하나 기쁜 소식이 있다. 바로 올 시즌 후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됐다.

김광현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할 경우 FA 일수 7년을 정확히 채우게 된다. 프로 7년 차는 구단 동의 하에 해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김광현이 1차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김광현은 시즌 전부터 메이저리그 도전을 강력히 희망해왔다. 그러면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해 혼신의 투구를 펼치겠다는 뜻도 여러 차례 피력해왔다.

올 시즌은 그동안 괴롭히던 어깨 통증도 없고 최고의 컨디션을 시즌 내내 유지했다. 그 결과 김광현이 받아 든 성적표는 12승 9패 평균자책점 3.39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지만 시즌 내내 건강했던 그의 투구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예의주시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김광현의 라이벌로 불렸던 류현진과 윤석민은 모두 한국을 떠나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활약 중이다. 이제 김광현 홀로 남아있다. FA 자격일수를 모두 채운 김광현이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폼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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