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들고 자해하던 남성에게 위협 느낀 경찰 실탄 1발 쏴
가정폭력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은 30대 남성이 숨졌다ㅏ.
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0분께 경기 광주시 경안동 한 다가구주택 앞에서 흉기를 들고 경찰관에게 다가가던 A(33)씨가 광주경찰서 소속 B경장(31)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B경장은 이날 오전 2시50분께 "동거남이 폭행을 한다"는 C(38·여)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 접수 20여분 뒤에 현장에 도착한 김 경장은 동거남 A씨를 진정시킨 뒤 집 밖으로 나오게 했다.
집 앞 도로에서 흉기(35㎝)로 자해하려는 A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설득하던 B경장은 A씨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자 이를 제압하던 중 38구경 권총 실탄 1발을 쏴 A씨의 우측 쇄골부위를 맞혔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B경장의 총기 사용경위 등을 파악하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