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 논란' 카톡 '프라이버시 모드' 연내 도입
대화 내용 저장 기간 축소 등 사용자 정보 보호 강화
최근 검열 논란 등에 휩싸였던 카카오톡의 사용자 정보 보호가 강화된다.
다음카카오는 8일 공지사항을 통해 "마음놓고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외양간 프로젝트'를 실행하겠다"면서 프로젝트의 내용을 공개했다.
다음카카오는 이 프로젝트에 따라 8일부터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 기간을 3~7일에서 2~3일로 축소하며, 비밀 대화 기능인 '프라이버시 모드'를 연내 도입하는 등의 계획을 소개했다.
'프라이버시 모드'는 대화내용 및 모든 정보를 암호화한 암호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end-to end encryption)'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이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의 단말기를 압수해 직접 분석하지 않는 한 대화내용을 확인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논란이 되었던 수사기관의 '카카오톡 검열'과 '감청 요청'은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다음카카오는 "사용자 신뢰도 제고를 위해 정부수사기관의 카카오톡 사용자 정보요청에 대한 요청 건수를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