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당국 “애완견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해 병 옮길 가능성 있어”
유럽의 첫 에볼라 감염 환자인 로메로 라모스의 애완견을 스페인 마드리드의 경찰이 8일(현지시간) 안락사 시킨 뒤 소각했다.
스페인 당국은 애완견이 에볼라 바이러스의 숙주가 돼 다른 사람들에게 병을 옮길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현재 감염 가능성 때문에 격리 관찰 중인 라모스의 남편은 “그러면 나도 죽일 것이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라모스는 에볼라에 감염된 스페인 선교사 환자를 치료하던 중 감염됐으며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라모스는 유럽 대륙 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