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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가 발휘한 오승환…일본 PS 첫 등판 ‘KKK’


입력 2014.10.11 20:01 수정 2014.10.11 20:0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히로시마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 1차전서 세이브

일본 무대 첫 PS 등판서 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 ⓒ 연합뉴스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의 진가는 역시나 큰 경기서 두드러졌다.

오승환은 11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클라이맥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홈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삼진 3개로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의 역투에 힘입어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간 한신은 3전 2선승제의 클라이맥스 시리즈서 중요한 교두보를 점했다. 한신이 남은 2차전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센트럴리그 파이널 시리즈에서 라이벌 요미우리와 만나게 된다.

1차전의 중요성답게 양 팀 모두 선발 투수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한신의 선발 랜디 메신저는 8회까지 피안타 단 4개만 내주는 호투를 펼치며 히로시마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반면, 히로시마의 에이스 마에다 켄타는 6회 1실점이 통한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신은 6회 1사 상황에서 베테랑 후쿠도메 고스케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이는 곧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다.

피말리는 1점 차 승부서 9회는 오승환의 몫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로사리오를 5구째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 타자 엘드레드와 마쓰야마 류헤이마저 삼진으로 처리했다. 상대 중심 타선을 삼진으로만 제압해 상징하는 의미가 배가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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