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따뜻한 기운을 품고 올가을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배우 이장우와 한선화가 타이틀롤을 맡았다. ⓒ MBC
불륜, 출생의 비밀, 복수 등 막장 드라마의 단골 소재는 없다.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따뜻한 기운을 품고 올가을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드라마는 20대 청춘의 성장기와 세 가족의 파란만장한 사연을 통해 희망을 얘기하는 힐링 가족로맨스다. 방송에 앞서 언론에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세 가족의 유쾌 발랄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전작 '왔다! 장보리'와는 사뭇 다른 밝은 분위기가 느껴졌다.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윤재문 PD는 "자식을 홀로 키우는 가족, 가부장적 가족, 최상위층 가족 등 세 가족이 살아가고 사랑하는 이야기를 다룬다"며 "돈이 많든 적든 모든 가족들이 지닌 비슷한 애환에 주목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의 주축이 되는 대학생 부부는 배우 이장우와 아이돌 출신 연기자 한선화가 연기한다. 이장우는 극 중 꿋꿋하게 세상과 맞서나가는 24살 싱글파파 박차돌 역을 맡았다. 혈기왕성하고 넉살 좋은 순수청년으로 엄마 친구의 딸 백장미(한선화)와 비밀리에 열애 중이다.
이장우는 '오자룡이 간다'(2012)에서도 성실한 청년 오자룡을 연기한 바 있다. 씩씩하고 밝은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맡게 됐다.
이에 대해 그는 "비슷한 건 맞다"고 인정한 뒤 "굳이 오자룡과 차별화를 두지 않으려 한다"며 "대본에 나와 있는 그대로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걸그룻 시크릿 멤버 한선화는 극 중 발랄하고 철없는 애교쟁이 백장미를 연기한다. 공주과 마마걸로 고생을 모르고 자랐다. 우연히 엄마 친구 아들 박차돌을 만나 행복하지만, 힘겨운 현실과 부딪히며 성숙해져 간다.
MBC 새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따뜻한 기운을 품고 올가을 안방극장에 출격한다. 배우 이장우와 한선화가 타이틀롤을 맡았다. ⓒ MBC
한선화는 올해 SBS '신의 선물-14일'과 tvN '연애말고 결혼'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연기돌의 입지를 다졌다. 이번 드라마는 '아이돌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짜 배우로 이름을 알릴 기회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에요. 주연작이라 공부할 것들이 많아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백장미가 저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연기하기 편했죠.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이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전 저만의 매력을 보여줄 거예요."
전작 '왔다! 장보리'가 높은 시청률로 종영한 탓일까. 이날 제작발표회장에서는 '장보리'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장우는 "부담되는 건 전혀 없다"며 "높은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고,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믿는 게 있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하면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한선화 역시 "촬영 전에는 걱정을 했지만 촬영을 시작하고 나니 그런 생각이 없어졌다. '장미빛 연인들'만의 강점과 매력이 있다. 배우들 모두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지금은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장미빛 연인들'이 지닌 강점으로는 정보석 임예진 장미희 박상원 이미숙 정보석 등 왕년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것이다. 윤 PD는 "이들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며 "함께 촬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홀로 삼남매를 키우는 정시내 역의 이미숙은 "자식만 바라보면 먹먹하다"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장미 아빠 백만종 역의 정보석은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하겠다"고 말했다.
고연화(장미희)의 남편 이영국 역을 맡은 박상원은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기쁘다. 이들과의 장밋빛 만남이 좋다. 시청자들에게 장밋빛 꿈을 줄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이 밖에 김영옥 반효정 최필립 김민서 한지상 윤아정 등이 출연해 따뜻한 가족 얘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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