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감독은 17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씨네코드선재에서 열린 영화 '다이빙벨' 언론시사회에서 "세월호 참사라는 큰 사고를 기록한다는 책임이 컸다"며 "현장에서 치열하게 상황을 기록한 이상호 감독을 통해 제가 못봤던 사고의 이면을 알게 됐"고 밝혔다.
안 감독은 이어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이야기를 이야기했다. 이 시점에서 이 영화를 만든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와 '권력'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본질을 한 번도 건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후속 작업에 대해서는 "엄두가 안 난다"며 "아마 어려울 것 같고 이번 영화가 제기한 의문을 또 다른 기자나 감독들이 다뤘으면 한다"고 전했다.
'다이빙벨'은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당시 투입을 놓고 논란에 휩싸였던 다이빙벨을 소재로 했다. 참사를 다루는 언론의 보도 행태와 정부의 대응방식을 비판적으로 그린 다큐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나의 마음은 지지않았다'(2007)의 안해룡 감독이 공동 연출했다.
올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 작품은 두 차례 상영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앞서 서병수 부산시장이 영화제 측에 '상영 취소'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일반인 유족 측도 "구조에 실패한 다이빙벨을 소재로 한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유가족들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상영 금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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