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의 8라운드 풀타임 활약..20개월 만에 1부리그 데뷔
리버풀 공격수 스털링 효과적 수비..주전 가능성 키워
윤석영(24·QPR)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윤석영은 19일(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전에서 풀타임 활약했다.
하지만 소속팀 QPR은 2개의 자책골로 자멸하며 아쉽게 2-3으로 패했다.
이날 윤석영은 QPR 진출 후 무려 20개월 만에 비로소 1부 리그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2-13시즌 후반기 QPR로 둥지를 틀었지만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고, 소속팀 강등으로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올 시즌 다시 승격에 성공한 QPR은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라인업의 수정이 불가피했다. 그 과정에서 레드냅 감독은 윤석영에게 깜짝 선발출전 기회를 부여해 데뷔전이 성사됐다.
갑작스런 출전으로 긴장할 법도 했지만 윤석영은 왼쪽 수비수로 나서며 기대 이상의 움직임을 펼쳐 보였다. 특히, 4-2-3-1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라힘 스털링을 철저하게 봉쇄한 장면이 돋보였다.
전반 16분 스털링과 몸싸움을 벌이며 QPR의 스로인을 이끌어냈고, 23분에는 스털링의 돌파를 태클로 막아냈다. 윤석영은 후반 12분에도 스털링이 침투할 때 재빨리 볼을 낚아챘다. 결국 스털링은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윤석영은 공격에서도 무난했다. 전반 2분 긴 패스로 바비 자모라, 찰리 오스틴으로 이어지는 공격의 시발점이 됐으며, 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원투 패스로 돌파를 시도하는 등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윤석영은 레드냅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도 11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철저하게 레드냅 플랜에서 제외돼 있었다. 만일 이번 리버풀전에서도 부진했다면 윤석영의 미래는 더 암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왼쪽 수비수로서 QPR에서 충분한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고, 올 시즌 향후 주전경쟁에서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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