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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청와대 누구? 개헌 이야기 할 생각 없다"


입력 2014.10.21 16:47 수정 2014.10.21 18:03        조성완 기자/문대현 기자

대표 취임 100일 째인 21일 청와대 반응 직후 기자들에게 언급

17일 오전 중국 방문 기간 중 개헌론 언급에 대해 자신의 불찰이었다며 "대통령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자신의 ‘개헌 봇물’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과 관련, “어떠한 경우도 (개헌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먼저 “청와대 누군데?”라고 발언 당사자를 확인한 뒤 “지난 17일 아침회의에서 그(개헌 논의)와 관련된 해명을 할 때 ‘앞으로 개헌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청와대에서 그 이야기를 어떤 의도를 갖고 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입을 닫았다.

그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입장을 설명하던 도중 “취임 100일날 청와대에서 비판한 것에 대해 서운함은 없는가”라는 갑작스런 질문에도 “일체 개헌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후에도 개헌과 관련한 질문에는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공무원 사회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이것은 (정부와 당이) 서로 미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 엄청난 개혁 작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권적 차원에서 협조해서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도 158명의 전 의원들이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서, 국민적 부담을 크게 지우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이라는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면서 “국민들도 이 내용을 다 알아야 하고 어떤 수준으로 어떤 길로 가야하는가를 공개리에 토론하고 연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에서는 연내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고, 또 해야 할 일이기에 우리도 해보자고 이야기를 한다”며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야당과도 정말 마음을 열고 진지하게 대화에서 같이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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