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핵실험 질문에 “압박하면 응당 대응조치” 주장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북한 내 정치범수용소의 존재를 부정하며 “현장실사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차석대사는 20일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뒤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부를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려는 유엔의 움직임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차석대사는 “정치범 자체라는 말도 모르고, 정치범수용소는 있을 필요도 없다. 탈북자들을 내세워서 조작했다”면서 “자료로 제공하라면 다 할 수 있다. 이제 와서 우리 수뇌부를 걸고 드는데 진짜 참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차석대사는 ‘유엔 등의 현장실사가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일단 긍정적으로 나오면 그 다음에 토의해볼 문제”라면서 “어쨌든 긍정적으로 나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선의의 조치를 취한다”고 답했다.
앞서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지난 2월 북한 수용소 등에서 살해, 고문, 성폭력 등 광범위한 인권탄압이 자행되고 있다며 북한을 ICC에 회부할 것을 권고하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다.
또한 장 차석대사는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준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거기에 대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형편이 못 된다. 안 할 것이다 말하긴 정말 힘들다”면서 “어쨌든 명백한 건 우릴 자꾸 압박하고 적대시하지 말라. 그 도가 지나치면 우린 응당히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것만은 명백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