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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사, 방만경영 개선과제 완전 타결


입력 2014.10.28 11:44 수정 2014.10.28 11:50        박민 기자

미해결 과제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 최종 합의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철도노조 위원장이 27일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방만경영 개선을 위한 노사합의서에 서명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코레일

코레일 노사가 그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던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에 합의하면서 방만경영 개선과제 이행을 최종 완료했다.

코레일은 지난 27일 오후 7시 서울사옥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코레일 노사는 지난 8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관련 ‘방만경영 개선 15개 과제(25개 항목)’에 합의했지만, 퇴직금에 영향을 주는 '평균임금 산정방식 개선'에 대해서는 교섭을 이뤄내지 못했다.

이후 양측은 철도 민영화와 해고·징계자의 대책 없는 노사 합의에 대한 철도노조 반발과 조합원 총투표에서 노조 집행부가 불신임돼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공식적인 교섭을 진행하지 못했고, 정부가 정한 정상화 합의 이행시한인 지난 10일을 넘겼다.

정부는 노사 합의 여부 등을 포함한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쯤 부채·방만경영 성과가 미진한 기관장을 해임 건의하고 직원 임금동결 등 패널티를 줄 방침이라고 밝혀 코레일은 위기상황에 내몰린바 있다.

코레일은 새 철도노조 위원장이 당선된 지난 23일부터 교섭을 재개, 실무협상에 이어 노사 대표가 참여하는 본 교섭을 4일간의 마라톤협상으로 진행한 끝에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협상에서 지난해 임금동결을 결정한데 이어 올해 임금을 전년 총액 대비 0.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하기로 합의하면서 임금 현안문제도 매듭지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올해 방만경영 정상화와 함께 임금협상도 마무리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약 700억원대의 영업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오랜 진통 끝에 정부의 방만경영 정상화 과제를 완전 이행하게 됐다"며 "이번 노사합의를 계기로 상생의 노사관계를 정착시켜 국민에게 사랑받는 모범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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