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다른 김광현 ML행, 어떤 과정 거치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4.10.29 17:08  수정 2014.10.30 10:34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포스팅 자격 갖춰

"보직 상관 없이 나를 원하는 팀에 갈 것"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한 김광현. ⓒ SK 와이번스

대한민국 대표 좌완 김광현(26)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김광현은 29일 서울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이 자리에는 임원일 SK 대표이사를 비롯해 민경삼 단장, 부모님이 참석했다.

김광현은 먼저 “난 운이 타고 선수라고 생각한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SK와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차지했다”며 “많은 관심 속에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희망을 말씀드릴 수 있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가고 싶은 팀은 한 팀”이라고 밝힌 김광현은 “나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이 그것이다. 보직은 선발이든 불펜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원하는 보직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어느 구단을 가든지 죽을 힘을 다해 던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물론 기자회견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미 구단 측이 해외 진출을 허락함에 따라 SK는 다음달 1일 KBO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후 KBO가 MLB 사무국에 이 내용을 전달하게 되며 공시 기간인 4일 동안 김광현에게 관심 있는 구단은 응찰액을 제시하게 된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시 KBO에 최고액을 써낸 구단과 액수를 통보하며 SK가 이를 수용할지 4일간의 시간이 주어진다. 만약 SK가 포스팅 액수에 만족한다면 발표한 날로부터 30일 동안 김광현과 해당 구단 간의 단독 협상이 펼쳐진다. 이 기간을 지나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행은 물거품이 된다.

한편, 일본은 한국과 다소 다르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기구는 지난해 ‘미일 포스팅 규약’을 개정, 포스팅 금액의 상한선을 2000만 달러로 제한했다. 이로 인해 다나카 마사히로의 원소속팀인 라쿠텐은 2000만 달러만 챙기는데 그쳤지만, 선수 본인은 1억 달러 규모의 잭팟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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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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