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김무성에 “정말 고생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화로 인사 전하기도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에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당론 발의한 것과 관련해 김무성 대표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최근 개헌과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두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갈등설을 빚어온 청와대가 김 대표에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당론 발의와 관련해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28일 김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 어려운 일(공무원연금 개혁 법안에 소속 의원 전원 서명을 받은 것)을 어떻게 하셨나. 너무 고생하셨다"며 "대통령께 (경과를) 보고 드렸더니 정말 좋아하셨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하기 직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눈 뒤 본회의장으로 이동할 때 김 대표 손을 잡고 '정말 고맙다. 의원 158명 서명받느라 정말 고생했다'고 수차례 얘기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8일 새누리당은 김 대표를 대표발의자로 하고 158명 의원 전원 찬성으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