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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졸전, 70분 손흥민도 막지 못한 부진


입력 2014.11.02 10:51 수정 2014.11.02 10:55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친정팀 상대로 맹활약 기대했으나 예상 밖 부진

레버쿠젠 승점 16, 분데스리가 5위 머물러

친정팀 함부르크 상대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인 손흥민. ⓒ 연합뉴스

레버쿠젠의 총체적 부진을 손흥민(22)도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레버쿠젠은 1일(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임테흐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함부르크전에서 0-1 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친정팀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던 활약을 내심 기대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경기 초반 레버쿠젠이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고자 했으나 오히려 철퇴를 맞았다. 전반 26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의 토프락이 얀센에게 불필요한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키커로 나선 반 더 바르트가 성공시켰다.

0-1로 뒤진 레버쿠젠은 정말 무기력했다. 함부르크는 거친 플레이로 레버쿠젠의 공격을 억제했다. 손흥민의 몸놀림은 무거웠으며, 벨라라비 역시 평소만큼의 돌파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손흥민의 진가는 후반 12분에서야 나왔다. 절묘한 힐킥으로 수비 두 명을 따돌린 뒤 수비수 다리 사이로 패스를 넣어줬지만 찰하노글루가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슈미트 감독은 후반 25분 손흥민, 키슬링을 과감하게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럼에도 경기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공격의 세밀함과 융통성 부족으로 패배를 맛 본 레버쿠젠은 최근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뒤 공격포인트가 없다. 이후 크게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레버쿠젠의 경기력이 너무 들쑥날쑥한 것이 원인이다.

한편, 레버쿠젠은 이날 패배로 4승 4무 2패(승점 16)를 기록하며 5위에 머물렀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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