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현기증' 언론시사회에는 이돈구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영애·도지원·송일국·김소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기증'에서 가족의 고통 앞에 감당할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지는 상호를 연기한 송일국은 "적은 분량임에도 출연한 계기가 뭔가"라는 질문에 "감독님의 전작에 매료돼 작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송일국은 "영화 속 상호 캐릭터는 실제 모습과 비슷해서 연기하기 편했다. 하지만 영화가 극 중 아이가 목욕하면서 사고를 당하는 내용이라,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우리 아이들이 실제로 목욕할 때 눈을 못 뗀다. 다른 때는 몰라도 목욕할 때는 눈을 못 떼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비중이 작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내가 주인공인 작품'이다. 기회를 준 감독님에게 감사하다"며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에게 사회적 화두를 던진 것은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영화 '현기증'은 평범한 가족이 치명적인 사고 후에 급격히 파괴돼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의 비전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가시꽃'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이돈구 감독의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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