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비정상회담'은 시청률 4.631%(유료 방송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5.4%)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기미가요 논란에 대해 자막을 통해 사과했다. 지난달 27일 방송한 '비정상회담'에서는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타쿠야를 대신해 일일 비정상 대표로 등장했다. 이때 군국주의 일본을 상징하는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왔고, 방송 후 시청자들은 이를 지적하며 제작진을 비난했다.
제작진은 재차 사과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JTBC는 책임 프로듀서를 경질했다.
제작진은 자막에서 "'비정상회담' 1회와 17회에서 일본 대표가 등장할 때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사용돼 국민적 정서를 해치고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 마음 깊이 반성하며 이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최종작업에서 기미가요를 세심하게 걸러내지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다.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프로듀서 겸 연출이 보직 해임 및 경질됐고 음악을 채택한 외주 음악감독에 대한 모든 업무계약을 파기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또 "시청자 여러분의 질책과 애정으로 '비정상회담'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팍팍하고 가슴 아픈 세상에 친구가 되고 싶어 시작한 방송이었고 그 마음과 방향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잘못을 저지르며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리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더 철저하고 세심하게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따르겠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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