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스페셜' 허지웅, 고 신해철 문자 공개 "화가 난다"

부수정 기자

입력 2014.11.04 09:56  수정 2014.11.04 10:06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고 신해철과 나눈 문자를 공개하며 고인을 떠올렸다. _MBC '다큐스페셜-신해철, 마왕이라 불리운 사나이' 편 방송 캡처

영화 평론가 허지웅이 고 신해철과 나눈 문자를 공개하며 고인을 떠올렸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은 '신해철, 마왕이라 불리운 사나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허지웅은 "나는 형이 일어날 거라 생각했다"며 "형이 일어나서 장난치는 꿈도 꿨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이어 신해철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당시 신해철은 "체중 10kg 줄임. 킹크랩으로 가자"며 허지웅과 식사 약속을 잡기도 했다.

허지웅은 "이 메시지를 받은 날이 10월 16일이다. 이튿날인 17일 첫 번째 병원으로 간 거다. 그러다가 이렇게 황망하게 됐다. 지금도 전혀 이해가 안 된다. 납득이 안 된다.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던 사람이 갑자기 하루 만에 병원에 가고 또 거기 병원에서 그렇게 됐으니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는 허지웅 외에 김장훈, 이승기 등 동료 가수들이 출연해 고인을 회상하며 착잡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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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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