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진, 악플러들과 연탄 봉사…'용서의 본보기'

김유연 기자

입력 2014.11.05 10:06  수정 2014.11.05 10:09
배우 박해진이 악성 댓글을 남겼던 네티즌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더블유컴퍼니

배우 박해진이 악성 댓글을 남겼던 네티즌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5일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에 따르면 박해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자원봉사자와 팬을 비롯한 악플러들과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악플러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박해진은 그중 반성문을 쓰고 선처를 호소한 이들에게 봉사 활동하는 것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이에 8년 전부터 꾸준히 기부와 선행으로 본보기를 보였던 그는 이날 악플러들과 함께 연탄 봉사를 하며 귀감이 된 것.

이날 박해진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과 생필품, 상품권 등으로 앞으로 다가올 추운 겨울에 대비해 따뜻한 온기를 미리 전달했다. 박해진을 필두로 한 30명은 5시간 동안 총 1600여 장의 연탄을 날랐다.

춥고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박해진은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보이며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후문.

소속사 더블유엠컴퍼니 측은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며 "그 일환으로 시작한 일이고, 진심이 담겨 있지 않은 봉사는 쉽게 지친다. 팬들과 함께 한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조금 다른 표현방식을 배운 악플러들과 진심을 다해 소통하고 나누는 법을 배우고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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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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