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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갑윤 "당 차원에서 동성애 문제 관심 가져야 한다"


입력 2014.11.05 11:17 수정 2014.11.05 11:21        조성완 기자

"논쟁적인 이슈이지만 마냥 외면해서는 안 된다"

정갑윤 국회 부의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동성애 합법화와 관련해 이야기 하고 있다. 정 부의장은 “성인들의 성적취향으로 보기 보다는 미래세대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 것이 더 맞을런지를 고민해야한다. 당 차원에서도 고민해달라”고 밝혔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 소속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5일 미래세대를 위해 당 차원에서 동성애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동성애를) 성인들의 성적취향으로 보기보다 미래세대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 게 바람직한가라는 관점에서 고민을 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미국에서 중간선거가 있었는데 최대 쟁점 중 하나가 동성애와 낙태문제”라며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부의장은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이 최근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결혼이 합법화되길 바란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박 시장은 보도가 와전됐다고 했지만, 그가 추진 중인 것에도 성소수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놀라운 사실은 미국 여론조사 결과 대한민국의 동성애 수용증가율이 조사대상 39개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동성애가 사회적으로 수용될 수 있다’는 응답비율이 지난 2010년 18%에서 2013년 39%로 1위”라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그러면서 “아직까지 동성애 수용률 절대치는 서구의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 변화하는 속도는 세계최고”라며 “대단히 논쟁적인 이슈이지만 마냥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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