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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할 게 없다" 민간잠수사와 바지선, 10일 철수


입력 2014.11.08 14:41 수정 2014.11.08 14:50        스팟뉴스팀

'세월호 수색' 88수중 관계자 "지금부턴 돈만 들어가고 못찾아낼것"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던 88수중 소속 민간 잠수사들과 바지선 2대가 오는 10일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자료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 구조 작업을 벌이던 88수중 소속 민간 잠수사들과 바지선 2대가 오는 10일 철수할 계획이라고 8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특히 사고 해역에서 구조작업 본부로 사용되던 바지선 2대가 철수할 경우 해군·해경은 함정에서 휴식을 하면서 8인승 고무보트를 타고 사고 해역으로 이동한 뒤 잠수를 해야 해 작업의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바지선 관리를 맡고 있는 88수중은 지난 6일 해군 및 소방방재청 등에 “10일 바지선 88호와 보령호는 부산으로 예인될 예정이니, 바지선 위 대원들의 철수를 준비해 달라”고 통보했다.

88수중은 이날 저녁 회의에서 10일 새벽 정조 시간에 마지막 잠수수색을 한 뒤 오후 2시에 바지선 닻을 끌어올리고 예인선을 이용해 바지선을 부산으로 끌고 간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88수중은 또 소속 민간 잠수사들로 구성된 수색팀을 해체하고 수색을 종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현장소장 역할의 한 민간 잠수사는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일 새벽 잠수를 마치고 팽목항으로 들어가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사한 뒤 철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8수중 관계자도 ”잠수하라고 하면 더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부터는 돈만 더 들어가고 (시신을) 찾을 수도 없다. 우리 능력으로는 할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는 지난 4월 16일 사고 발생 사흘 뒤인 19일부터 22일까지는 삼호수중 바지선 1대, 4월 23일부터 7월 10일가지는 언딘리베로 바지선 1대, 7월 11일부터 지금까지는 88호와 보령호 바지선 2대가 구조작업 본부 겸 베이스캠프로 이용돼 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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