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일병’ 오세근…추락한 KGC 구하나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입력 2014.11.10 16:47  수정 2014.11.10 16:54

창원 LG전서 13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KGC 첫 2연승 견인..강병현도 동반 상승세

오세근이 컴백한 KGC가 시즌 초 부진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 안양 KGC 인삼공사

'신의 일병' 오세근(27)이 돌아온 안양 KGC 인삼공사가 올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GC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3-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 8패를 기록한 KGC는 삼성과 공동 7위에 오르며 6위 KCC(5승8패)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는 등 중위권 진입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오세근은 이날 13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종규(4득점 2리바운드)와의 국가대표 빅맨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체력적인 문제로 그간 출장시간을 조절해왔던 오세근은 이날 복귀 후 최다인 32분 52초를 소화하며 경기체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KGC는 오세근 외에도 슈팅 성공률 100%를 기록한 강병현(15득점)과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14득점 5리바운드)의 활발한 지원사격에 힘입어 데이본 제퍼슨이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한 LG를 쉽게 물리쳤다.

그동안 LG에 유난히 약했던 KGC는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LG전 6연패, 원정경기 8연패 사슬도 한꺼번에 끊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조기전역 혜택을 받은 오세근은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이래 5경기에서 12.4득점 9.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아직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짧고 잔부상과 체력부담으로 아직 완전치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오세근의 존재 유무에 따라 KGC의 경기력이 달라질 정도다.

오세근 합류 전까지 1승 6패에 그쳤던 KGC는 오세근이 돌아온 이후에는 3승 2패를 기록하며 눈에 띄게 상승세를 타고 있다. 1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쿼터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5일 모비스전을 이겼더라면 3연승 이상도 가능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합류 이후 동료 선수들까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기록 이상의 오세근 효과다. 오세근이 없는 동안 토종 빅맨의 부재로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대한 부담이 컸던 KGC는 이제 어떤 팀들을 만나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시즌 초반 기복 심하던 플레이로 애를 먹었던 박찬희와 강병현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으며 부상에서 복귀한 주장 양희종까지 가세하며 KGC가 자랑하는 '국가대표 라인업'의 위력이 본색을 드러내는 중이다.

오세근을 앞세운 KGC가 2라운드 이후 프로농구 순위 판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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