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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반짝반짝' 스완지시티, 아스날에 역전승…5위 점프


입력 2014.11.10 08:44 수정 2014.11.10 08:48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아스날과의 중원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아..패스 미스도 없어

스완지시티, 후반 30분 이후 내리 2골 넣으면 2-1 역전승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아스날전 풀타임 활약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 게티이미지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풀타임 소화하며 아스날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 시티는 11일(한국시각)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2-1 역전승했다.

이날 기성용은 4-2-3-1 포메이션에서 톰 캐롤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책임졌다.

기성용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패스 미스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아스날과의 중원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기여하는 등 스완지 시티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두 팀은 서로의 축구 철학답게 볼 점유율을 높이는데 크게 신경 썼다.

스완지 시티는 코너킥 숫자에서 아스날을 압도했지만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아스날보단 나았다. ​전반 25분 몬테로의 슈팅에 이어 35분 보니가 밀어준 패스를 엠네스가 오른발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슈체스니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잠잠했던 아스날도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아스날은 전반 36분 램지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웰벡이 체임벌린과 원투 패스를 통해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파비앙스키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45분에는 루즈볼을 램지가 강력한 발리슈팅으로 연결한 공이 골포스트 왼편으로 살짝 빗나갔고, 추가 시간 세트 피스에서 메르테자커의 헤딩이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전반은 득점 없이 종료됐다.​

후반 초반 스완지 시티를 몰아치던 아스날은 후반 18분에서야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에서 빠르게 질주하던 웰벡이 크로스하는 척 하면서 오른발로 접어놓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산체스에게 왼발로 패스했고, 산체스의 군더더기 없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스완지 시티는 엄청난 기세로 역전극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후반 30분 시구르드손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골망에 꽂힌 데 이어 후반 33분에는 몬테로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고미스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아스날의 마지막 공세를 잘 버텨낸 스완지 시티는 홈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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