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법인세 인상, 여야 협상 카드로 다룰 문제 아냐"
최고중진연석회의서 “법인세 인상은 기업 투자 위축 불러올 것”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2일 야당을 향해 “세금문제를 진영논리나 이념대결 구도의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야당 일각에서는 부자 감세 철회를 운운하면서 법인세 인상 주장이 나오고 있다”면서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해야 할 시점에 법인세 인상 논의가 불거진다면 기업들의 투자는 더 위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기업들은 엔저현상과 추격하는 중국 등 글로벌 경제에서 생존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찾아서 해외로 빠져나가려고만 할 것”이라며 “국내 고용을 생각한다면 해외에 나가 있는 기업들을 국내로 다시 불러들여야 할 상황에서 더 이상의 법인세 인상 주장은 있어서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법인세 인상은 원칙에 입각해서 신중하게 접근할 문제이지, 여야 협상카드로 쓰일 가벼운 문제가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사무총장은 지난해 10월 북한에 기독교를 전파하겠다며 밀입북했다가 당국에 의해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북한에 억류 중이던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가 최근 전격 석방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면서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 국민 김 선교사도 하루속히 석방돼 사랑하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는 억울한 누명으로 억류 중인 김 선교사 석방을 위해 보다 더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북한도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전향적이고 통 큰 결단을 보여줌으로써 남북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로 승화되길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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