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등 서방 정상들 푸틴 압박
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정상들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손을 떼라는 공격을 받았다.
16일 AF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15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개막한 G20 정상회의는 당초 경제 문제를 주요하게 다룰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자 이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고 서방 정상들은 푸틴 대통령을 한 목소리로 비난했다.
캐나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악수를 위해 다가오자 "악수는 하겠지만 당신에게 할 말은 한 가지 뿐이오. 우크라이나에서 나가시오"라고 말했고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에 없으니 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갈림길에 서 있으며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전 세계를 향한 위협"이라며 미국이 이에 대한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럭비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의 충돌을 일컫는 '셔츠 프런트(shirt front)'라는 호주식 표현을 쓰며 푸틴 대통령을 압박했다.
한편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를 장악한 반군은 자체선거를 통해 자치정부를 수립하는 등 분리주의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강경 대응을 선포한 상태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가 군사지원 등을 통해 반군을 돕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