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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신혼부부 집한채, '무상' 덧씌워 매도 말라"


입력 2014.11.17 10:23 수정 2014.11.17 10:27        이슬기 기자

문희상 "새누리당, 공짜나 무상 아닌걸 알면서도 악의적으로 왜곡"

17일 오전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13일 발족한 ‘신혼부부에게 집 한 채를’ 포럼에 대해 여당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새정치연합이 17일 “무상이 아닌 걸 뻔히 알면서도 공짜-무상이라는 단어를 덧씌워 매도하지 말라”며 반격에 나섰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서민주택을 뺏어 주자는 것도, 무상으로 주자는 것도 아니며 임대주택을 늘리자는 건데 새누리당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를 퍼붓고있다”며 “새누리당은 매도보다 반성먼저 해야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임대주택 공급물량을 늘려서 서민들 집 걱정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은 국가의 기본 책무”라며 “새누리당 집권 7년간 우리 서민들은 전세난에 허덕이는데 정부는 대책도 없이 빚내서 집 사라고만 외쳤다. 새누리당은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진지한 태도로 반성부터 먼저 하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도 “정부여당은 ‘복지’소리만 나오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또 공짜냐 무상이냐 포풀리즘이다’라며 새정치연합을 비난하기에 바쁘다”며 “만약 정부여당이 비난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인 행복주택 20만호는 무엇인가. 행복주택 20만호 공약도 똑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특히 “문제는 단 한세대도 이뤄지지 않았고 입주자도 없다는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이렇게 뭐만 나오면 공짜냐 무상이냐 비난하기 전에 박 대통령의 행복주택 20만호 공약을 어떻게 지킬지 대통령에게 한번 큰소리 질러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비상대책위원 역시 “신혼부부들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한 임대료로 주는 것을 공짜인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악의적인 비난”이라며 새누리당을 향해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아울러 “새누리당도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행복주택을 약속했다. 물론 안 지켜졌다”며 “그것만 잘 지켜졌어도 신혼부부들의 주택난이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었을 것이다. 새누리당이 갖고있는 정책 대안은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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