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판정승’ 포르투갈, 메시 버틴 아르헨티나에 승리
호날두-메시, 나란히 전반만 소화하고 교체 아웃
종료 직전 게레이로의 다이빙 헤딩 결승골
세계 최고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에 판정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서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며 1-0 승리했다.
하지만 양 팀 골잡이인 호날두와 메시는 전반만 소화한 가운데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해 기대 이하의 경기였다는 평이 대부분이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승리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실제로 아르헨티나는 슈팅 숫자에서 10-4로 앞선데다가 볼 점유율에서도 69%-31%로 크게 앞서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하지만 투혼 정신을 발휘한 포르투갈의 수비벽을 넘지 못해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말았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좌측 날개로 나선 가운데 나니와 티아구, 안드레 고메스, 후안 무티뉴, 페페, 브루노 알베스, 베투 골키퍼 등 월드컵에 나선 1군 멤버들이 나섰다.
아르헨티나도 곤살로 이과인을 축으로 리오넬 메시, 앙헬 디 마리아가 포진했고 파스토레, 마스체라노, 데미첼리스 등 월드컵 준우승을 일군 멤버들이 대거 출전했다.
메시는 전반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평소대로의 기량을 선보였고, 특히 전반 33분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호날두는 한 차례 슈팅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포르투갈은 경기 막판까지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공격에 애를 먹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유일한 유효 슈팅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가르며 승리를 따냈다. 포르투갈은 추가시간 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히카르도 콰레스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게레이로가 다이빙 헤딩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한편, 포르투갈은 이날 승리로 열세이던 아르헨티나와의 역대전적을 2승 1무 5패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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