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유해진('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영화제 올때는 마음 편하게 왔는데 조연상 발표 순서가 되니 긴장이 되더라. 처음 ‘왕의 남자’로 영화를 시작하고 ‘대종상영화제’에서 조연상을 받았다. 귀한 상을 두 번씩이나 주신 관객 여러분들과 감독과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며 “항상 외로울 때나 힘들 때 위안을 해주는 국립공원 북한산에 감사를 한다”며 재치 있는 소감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곽도원('변호인'), 김인권 ('신의 한 수'), 이경영('제보자'), 조진웅('끝까지 간다')이 경합을 벌였다.
여우조연상은 ‘변호인’ 이영애가 차지했지만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대리 수상에 나선 ‘변호인’ 양우석 감독은 “김영애 선생님이 혹시라도 상을 받게 된다면 내게 대신 상을 받아달라고 했다”며 “김영애 선생님께서 수십 년 만에 다시 영화를 하게 돼서 예전엔 영화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몰랐다면서 이 사랑 계속 이어가겠다고 했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여우조연상에는 라미란('소원'), 윤지혜('군도:민란의 시대'), 조여정('인간중독'), 한예리('해무')가 후보에 올랐다.
이날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남우상, 신인여우상, 촬영상, 조명상 등 총 17개 경쟁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변호인'을 비롯해 '명량' '소원' '제보자' '끝까지 간다' 등 5편이 이름을 올렸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