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들어 김치냉장고 매출 전년대비 18% 늘어나
이마트는 23일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으면서 김치냉장고 매출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측은 "이달(20일까지) 전체 대형가전 매출이 전년보다 2.7% 감소했지만 김치냉장고의 경우 전년대비 18%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김치냉장고의 매출 신장 배경에 대해 배추 시세 하락(가락시장 기준 11월 3주차 전년대비 48.8% 하락)으로 인한 김장 수요 증가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로 이동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반면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20% 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김치냉장고 전체 매출 중 80%가 스탠드형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올해 김장철을 맞아 삼성과 LG, 만도 등 김치냉장고 대표 브랜드와 함께 업계 최저가격 수준(뚜껑형 70만원대, 스탠드형 120만원대)의 단독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11월 말까지 카드사(삼성·신한·현대·KB국민)와 연계해 구매상품별로 신세계 상품권 최대 40만원 증정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김치냉장고 구매 시 브랜드별로 김치용기, 프라이팬 등 주방용품 증정행사도 진행 중이다.
한편 11월(20일 까지) 들어 이마트에서 김장 관련 용품인 김치통은 전년대비 9.2%, 채칼은 15.4%, 고무장갑은 8.4%, 김장바구니는 7.2% 신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치통의 경우, 올해는 누름판 기능이 포함된 김치통이 전체 매출의 20%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름판 김치통은 김치독에 김치를 보관할 때 누름돌을 넣던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김치의 아삭한 식감을 높이고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이마트는 오는 30일까지 김치냉장고 구매 고객에게 김치통 전 품목을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마트 김치냉장고 담당 박찬우 바이어는 "김장 수요 증가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인기로 11월 들어 김치냉장고를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특히 스탠드형 김치냉장고는 뚜껑형보다 가격대는 높지만 공간 활용도와 디자인 선호도가 높아 전체 김치냉장고 매출 신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