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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해산 최종변론서 감성팔이? 난데없는 동영상


입력 2014.11.25 18:45 수정 2014.11.26 08:02        데일리안 목용재 기자/하윤아 기자

<현장>"통진당원들 얼굴 보여드리고 싶다" 지지자들 눈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통합진보당의 정당해산심판 최종 변론에서 피청구인으로 참석해 자리에 앉아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최종변론기일에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의 최종 변론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법정에 난데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사회적 약자들의 절규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25일 통진당 해산을 둘러싸고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이정희 대표의 2차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통진당해산 심판 최종변론 자리에서 이정희 대표는 자신의 본격적인 변론에 앞서 "마지막 진술 전 재판관님께 통진당 당원 얼굴 보여드리고 싶다. 잠시나마 이들의 목소리 들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상영된 영상 속에 등장한 '장애인 노점상 당원', '농민당원', 한 아이의 어머니 등은 "(통진당은) 하소연할 수 없는 서민들과 함께 손잡고 끝까지 어려움을 해결하는 정당"이라면서 "장애인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차별을 없애 온 정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재정마련도 공직후보 선출도 당원이 직접하고 고통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정당이다"라면서 "함께해서 힘이나고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측 최종변론이 종료되고 이정희 대표의 최종변론 순서가 다가오자 통진당원으로 보이는 참관인들은 곳곳에서 흐느껴 울었다.

이들은 남녀 할 것 없이 손수건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이정희 대표의 최종 변론을 지켜봤다. 몇몇은 손수건에 얼굴을 파묻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정희 대표의 변론이 끝나자 통진당원으로 보이는 한 인사는 박수를 쳤고, 이를 본 한 참관인은 "왜 그래요?"라며 이 대표를 옹호하는 인사에게 불만을 표했다.

이정희 대표의 최종변론 전까지 법정은 지루할 정도로 고요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최종변론을 통해 “통진당은 조직(구성)에 있어서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세력들이 비민주적인 방법으로 당직과 당내 의사결정기구까지 장악했다”면서 “평양에서 원정출산하고 김정일 애도방송까지 한 사람을 비례대표 후보로 내세웠고, 정당 활동에서는 부정경선 등 진위 왜곡한 방법으로 국회의원직을 차지하게 했다. 또한 국회에서 폭력까지 일삼았다"고 신랄한 비판을 가했지만 통진당 측에서는 차분한 상태를 유지했다.

이정희 대표도 입을 굳게 다물고 미동도 하지 않으면서 황 장관과 정부 측의 진술을 청취했다. 다만 홍성규 통진당 대변인은 정부 측 진술을 바쁘게 받아쳤다.

이날 이정희 대표는 자신의 최종변론을 통해 "진보당은 분당 거치며 어려움 겪었다. 저를 비롯해 진보당 이끈 사람 실패라는 지적 겸허히 수용한다"라며 "준비보다 열망 앞섰고 작은 욕심넘어 폭넓은 포용으로 나아가지 못했지만 실패했다는 것이 어떻게 강제해산돼야할 이유가 될 수 있나"라고 반론을 펼쳤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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