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소품 매출 비중 56%로 트리 추월…물량 10% 늘려
크리스마스 장식 트렌드가 '트리'에서 '소품'으로 옮겨가고 있다.
30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의 크리스마스 장식 관련 매출 56%가 소품 인형, 스노우 글로브 등 인테리어 소품이었고 크리스마스 트리 매출 비중은 44%로 전년보다 12%p 낮아졌다. 신장률 역시 인테리어 소품은 19% 늘어난 반면 트리 매출은 6% 정도 뒷걸음질쳤다.
이마트 측은 "작년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시즌 실내 인테리어의 기본은 '트리'와 '전등'으로 이를 보강하기 위해 인테리어 소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하지만 올해 들어 책상이나 장식장 등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들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 환경 변화와 인테리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때문인 듯하다"며 "1인 가구 증가로 거주 환경이 작아지자 상대적으로 공간을 차지하는 트리 대신 포인트 소품을 통한 크리스마스 연출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마트는 공간 전체를 장식하는 것보다 주요 포인트에 소품을 이용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및 시즌에만 활용되는 트리에 비해 인테리어 소품들은 겨울 내내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편리성이 트렌드 변화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이마트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예측해 장난감 병정, 유리볼 형태의 스노우 글로브, 불빛과 노래가 나오는 크리스마스 하우스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전년대비 10% 가량 늘렸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는 올해 아예 트리를 빼고 캔들과 디퓨저, 작은 인형, 오브제 등 홈 데코 소품으로만 크리스마스 매장을 꾸몄다.
펠트, 우드, 패브릭, 니트 등 다양한 소재로 제작한 가란드를 중심으로 펠트로 만든 양 인형, 니트로 만든 눈사람 인형, 도자기 산타 인형 등 하나의 장식만으로 손쉽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인다. 자주는 또 세라믹 소재의 종 모양 오브제가 달린 우드 스틱을 원액에 담가 발향하는 크리스마스 디퓨져를 올해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유정 이마트 생활용품 바이어는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 중 작은 공간에 최적화된 크기의 인테리어 상품에 대한 인기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환경에 따라 다양하게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상품들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